빌헬름 게나찌노는 1943년 독일 만하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1965년 소설 『라슬린 거리』(Laslinstrasse)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파르동』(Pardon)과 『레제짜이헨』 (Lesezeichen) 등 여러 신문과 잡지의 기자와 편집자로서 일했다. 그가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77~79년에 발표한 『압샤펠』(Abschaffel) 3부작을 통해서였다. 2004년에는 독일 어문학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했고 그밖에도 1990년 브레멘 문학상, 1995년 졸로투르너 문학상, 1996년 베를린 문학상, 1998년 바이에른 예술 아카데미 문학대상, 2001년 크라니히슈타이너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지성적이고 섬세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