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대전과 서울에서 성장하고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70년대’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산역」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나섰다.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에서 동경의 대상인 고대의 풍경이나 관념적인 환상세계로 탈출하려는 욕망을 시적인 문체로 묘사해왔다. 주요 작품으로 「돈황의 사랑」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누란의 사랑」 「섬」 「원숭이는 없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