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평남 신안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광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한국외국어대 교수로 재직했다. 1955년 단편 「암표」 「일요일」이 『현대문학』에 발표되면서 등단했다. 소극적이고 평범한 서민의 삶을 주로 다룬 초기의 대표작으로 「학마을 사람들」이 있으며, 이후로는 사회 고발성이 짙은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 주인공의 자의식을 그린 「오발탄」은 패배 의식이 팽배하던 전후 현실을 고발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갈매기」 「피해자」 「분수령」 등의 작품이 있다. 1982년 뇌일혈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