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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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창비시선 200’ 기념 특집

 

김정환 金正煥

1954년 서울 출생. 1980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으로 『기차에 대하여』 『희망의 나이』 『순금의 기억』 등이 있음.

 

 

 

2005-5

 

 

흩어짐의 線

울음의 흔들림

웃음의 깊이

눈물의 표면장력

이것이 나의 사랑노래다.

 

 

 

다시, 그후

 

 

또다른 생애의 또다른 대륙

내가 이것을 낳았는가.

물을 것이다 아마조네스의 사랑노래. 뼈저리게,

비가 내린다.

흠씬 젖는 육체와 정신이 없고

그 사이가 흥건하다. 사랑이여 이대로

사이와 사이만 남아 가시화하는

거울과 거울의 대면 속으로

내 모든 것을 너의 것으로

펼쳐다오.

난해한 육체의 꽃잎과 꽃잎과 또 꽃잎과

겹쳐지는 꽃잎들과

육체적인 정신의 꽃잎들과

단 한마디. 등뒤에 네 숨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