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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24인 신작시선
민영 閔暎
1934년 강원 철원 출생. 1959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 시집 『단장』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바람 부는 날』 『유사를 바라보며』 『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 등이 있음.
분꽃
해질 무렵
장독대 옆 화단에 분꽃이 피면
이남박 들고 우물로 가던
그 여인이 보입니다.
육십년 전에
전쟁터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않은
정든 님을 기다리다
파삭하게 늙어버린 우리 형수님!
세월이 하 무정하여 눈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