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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정춘 徐廷春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竹篇』 『봄, 파르티잔』이 있음.
박용래
박용래는 훗승에서 개구리가 되었을라
상칫단 씻다 말고 그리고 …… 그리고 ……
아욱단 씻다 말고 그리고 …… 그리고 ……
죽은 홍래 누이 그립다가 그리고 …… 그리고 ……
박용래는 훗승에서 그리고로 울었을라
와온의 詩
하도나 좋은 포구 이름
누울와 따스온
갯물은 덮어주고
갯벌은 품어주고
여기 무슨무슨무슨
입다문 조개들의
西山 해질녘
들림
어디서 유리창이 깨지고 있다
어느 물 한방울 없는 파도의 혁명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