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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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준 徐豪晙

1986년 서울 출생.

시집 『소규모 팬클럽』 등이 있음.

hjsuh2000@naver.com

 

 

 

불시에

 

 

삭발하였다. 두르고 펜치로 미동과 옆에서

발길질로 땅을 긁어내고 차 지나가는 거 보고 뮴.

격자로 삭발하였다 거기 살던 원주민 회담 꽃선물 다단

헹 쳐서 헹가래 위에서 다시 항아리 속에서 깊이로

슬퍼하. 발로 만든 흙덤불 기습 그리하여 나는 아쉬운 소리다 정말 빨

있었던 일과 생각했던 것을 섞어 삭발하였. 비행기 행기들 도륙로

맛은 그럭저럭 괜찮아 OSAKA 전부 지도를 얻을겔 다시

윤정이네 골목에는 미친 킥보드들이 다 탈것 그대로

  미끄러지네 천사의 오줌 줄기와 같이

  없던 셈 되네 행자의 말발굽과 같이     오류

영뜬 공장은. 세계를 주조하는 중 그러나

왜 괜찮아 보이던 남자들은 메이퀸과 사진 찍지 않는지

흐흐하 삭발하였어, 자는 사이 골몰한 사이에, 영 활동반경이 양손을 교차하는 검은 테이프리언 비져나온 마음은 심지.

 

됐이었다 그것마저 욕심인

심술은 어때? 너 질펀할

 

뿅망치를 굳세게 쥐고

 

ㅣㅣ로 와서 편ㅣ 들어. 나는 머리에 뭐가 많ㅣ 살아. 숨 쉬어.

너는 나타났고 사랑하였습겠니는 두르고 펜치로 미동과 옆에서 대충

꺼내어지는 파이처럼. 달고 신속하게.

 

질색팔색

먼발치에 있던 만족이 차오릅니다—사실과 함께 유랑했던 족속이

 

 

 

라디에이터

 

 

요즘엔 꽂힌 이야기가 없어.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짖듯이 웃거든. 비타민이랑 루테인 샀어. 내일 도착할 거야. 밥 짓는 소리 도처에서 들린다 내 주먹은 정육면체. 나는 펼쳐질 수도 있다. 좋아 어쩌면 구르다 멈춘 김밥처럼. 세계수 한그루 맨홀에서 자라네. 갑자기 내게도 가정이 생기네. 깊은 투구 속에서 연둣빛 안광이 번뜩인다면. 애기야 어딜 가니. 그런다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니. 그리고 그쪽으로는 가면 안 돼 나는 널 보호하고 싶지 않아. 밥 짓는 소리는 끝나지 않는 소리. 여섯 사람이 문고리를 잡아당기는 압력. 미친다 미친다 폐업한 가게들의 전화번호를 모읍니다.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라디에이터 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