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평북 선천에서 태어났다. 휘문고보를 거쳐 일본 도요(東洋)대학 동양학과에서 수학했다. 그 후 『대조』 『신문화』 등의 잡지를 펴냈고, 수선사라는 출판사를 세우기도 했다. 1927년 『조선문단』에 「최서방」이 당선되어 등단한 뒤, 「인두지주」 「백치 아다다」 「별을 헨다」 「캉가루의 조상이」 등의 단편을 발표했다. 인간의 선량함과 순수성을 옹호하면서도 현실과 적극적인 대결은 꾀하지 않았고, 정치적으로도 중간파적 입장을 유지했다. 1961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