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황해 장연에서 빈농의 딸로 태어났다. 평양숭의여학교에 들어갔지만 동맹휴학에 앞장서다가 퇴학당했다. 이후 야학, 여성단체 등에서 활동하다 만주, 용정 등을 전전하며 창작에 힘쓰는 한편 『조선일보』 간도지국장도 맡았다. 건강 악화로 1944년 작고했다. 1931년 『조선일보』에 「파금」을, 『혜성』에 「어머니와 딸」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부자」 「채전」 「소금」 『인간문제』 「모자」 「지하촌」 「원고료 이백 원」 등의 작품을 통해 하층민들의 궁핍한 현실과 계급문제를 생생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