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나 경북대 영문과와 서강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한국문학』에 중편소설 「임지(任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자기 시대의 풍속과 세태, 중산층의 허구적인 삶과 의식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중편소설을 즐겨 써왔다. 「무기질 청년」은 무기력한 개인의 삶과 의식을 통해 삶의 불투명성을 보여준 그의 대표작이다. 소설집 『인생 공부』 『세 자매 이야기』 『안팎에서 길들이기』 『객수산록』, 장편소설 『짐승의 시간』 『모노가미의 새 얼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