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시종(始鍾). 서울 경신고보를 다니다가 중퇴하고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약하며 시를 썼다. 1935년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랑의 후예」가, 다음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산화」가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등단했다. 그 후 「바위」 「무녀도」 「황토기」 「역마」 「등신불」 『을화』 『사반의 십자가』 등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해방 직후에는 순수문학 논쟁에 가담하면서 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활동했다. 1995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