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함남 풍산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東京)대학을 중퇴했다. 1965년 영국 맨체스터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해방 후 귀국하여 서울대, 한국외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사상계』 편집장과 『동아일보』 논술위원 등을 지냈다. 195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무명로(無名路)」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프로메테우스와 신과의 5분간의 회담을 통해 신의 질서에 대항한 인간의 승리를 암시하는 「오 분간」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적 의지를 그려낸 「바비도」, 『이성계』 『요하』 『임진왜란』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