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경손(慶孫).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백조』 동인으로 참여했다. 1921년 『신청년』에 「나의 과거」를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뒤이어 「젊은이의 시절」 「별을 안거든 우지나 말걸」 등의 감상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행랑자식」 「자기를 찾기 전」을 비롯해 대표작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지형근」 등을 통해서 사실주의적 현실 비판을 시도했다. 이 작품들은 초기의 감상적 낭만주의를 극복하고, 인간의 진실한 애정과 그것이 주는 인간 구원의 의미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1926년 급성폐렴으로 요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