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1966 만주족 출신으로 뻬이징에서 태어났다. 작품에서 뻬이징어를 가장 잘 구사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어려서 아버지가 죽은 뒤 가난 속에서 성장했고 이는 그의 작품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뻬이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가 1924년에 중국어 교사로 영국에서 체류하기도 했다. 이 기간 중 영문학을 많이 접하면서 소설창작을 시작해 『장씨의 철학(老張的哲學)』(1926) 등을 발표하면서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이후, 유머와 뻬이징 구어, 그리고 가난한 서민들에 대한 애정을 다룬 작품들을 연속하여 발표했다. 1929년에 귀국한 뒤 샨뚱대학(山東大學)에서 교수를 지냈고, 1936년에 대표작 『낙타 샹즈(駱駝祥子)』를 발표했다.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시골에서 뻬이징에 온 한 인력거꾼이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타락하고 마는 비극적 결말을 다룬 이 작품은 라오셔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뒤 뻬이징시 문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지만, 문화대혁명이 발발하고 1966년 홍위병들에게 끌려가 비판과 모욕을 당한 뒤 호수에 뛰어들어 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