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迅 중국 샤오싱(紹興)의 관료 집안에서 태어났다. 열세살에 조부의 투옥과 아버지의 죽음 등이 겹치면서 집안이 몰락했다. 어려서부터 전통학문을 배웠지만 아버지가 죽은 이후 신학문을 배웠고, 일본에 유학하여 의학을 공부하던 중 중국인들의 마비된 정신을 개조하는 데는 문학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잡감(雜感)’이라는 일종의 시사산문을 쓰는 한편 「광인일기」(1918) 「아Q정전」(1921) 「고향」(1921) 등을 발표하면서 중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한다. 봉건과 근대의 과도기적 혼란, 그리고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식민지로 전락해가는 당시 중국의 어두운 현실을 해부하고, 중국 지식인들의 허위와 민중들의 노예성을 가차없이 비판하는 작품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