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생. 부모는 스페인 내전 후 프랑스로 망명한 공화주의자들로, 남프랑스 뚤루즈 근교 오뜨리브의 스페인 난민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모국어는 스페인어지만 몰리에르 등 많은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성장해 뚤루즈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1969년부터 의과대학에서 수학하고 정신과 전문의 자격증을 딴 뒤 마르쎄이유 근교 북 벨레르에서 정신과 의사로 수년간 일했고, 이런 경험이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작품에 녹여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1980년대 초에 엑상프로방스와 마르쎄이유에서 발간되는 여러 문예지에 글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첫소설 『선언』(La Declaration)을 출간한 이래 여러 차례 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주요 작품인 『유령들의 회사』(La Compagnie des spectres)이 1997년 노방브르 상을 받았고 그뒤엔 이 책이 『리르』(Lire)지가 선정한 1997년 최고의 책’으로 뽑혔다. 『쌩뜨가벨의 컨퍼런스』(La Conference de Cintegabelle, 1999) 『끝내주는 회장님의 애완작가』(2007) 『BW』(2009) 등 여러 편의 소설을 출간했다. 이 가운데 여러 작품이 희곡으로 번안되거나 독서콘써트 형식으로 대중 앞에서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