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함남 함흥에서 태어났다. 한학을 공부한 후 월남해 『자유세계』 『자유문학』 등의 잡지사에서 활동했다. 1946년 『백민』에 「쌀」을 발표해 문단에 나온 뒤 「삼팔선」 「고목」 「방황」 「닭과 신화」 「변모」 「고향」 등을 발표했다. 대표작 「증인」에서는 자유당 말기 독재 정권의 부패와 이념 대립을 보여주었고, 『방황』에서는 일본군에 징집된 조선 학병들의 고뇌를 그렸다. 러시아 문학의 영향을 받아 서민 감정과 사회의식을 강조하는 작품을 주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