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호는 만산(晩山). 광성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했다. 만주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해방 후 귀국해 『경향신문』 문화부장, 고려문화사 편집장, 연세대 교수 등을 지냈다. 193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모범경작생」이 당선되었고, 이어 콩트 「새우젓」과 장편 『일 년』이 『신동아』 현상 모집에 동시에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주로 농촌의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다룬 「생홀아비」 「어머니」 「아버지의 꿈」 등을 발표하다가, 해방 후에는 도시 소시민의 윤리 문제, 세대 갈등, 현대인의 타락을 다룬 「여과」 「체취」 「김 교수」 등을 발표했다. 1976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