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1941 저명한 문학평론가이자 전기작가인 레즐리 스티븐(Leslie Stephen)의 딸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정규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문학에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소설가 E. M. 포스터, 경제학자 케인즈, 미술평론가 로저 프라이 등과 함께 ‘블룸즈버리 그룹’을 형성했으며, 1912년 저널리스트인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다. 마흔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울프는 인간 내면세계를 묘사하는 새로운 기법을 실험하는 여러 단편들과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장편소설을 통해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적 작가가 된다. 울프의 문학적 혁신에는 여성이자 양성애자로서의 경험과 고민도 배어 있는데, 『자기만의 방』 『3기니』 등 여성이자 작가, 평화주의자로서 좀더 직접적인 발언을 담은 산문집도 냈다. 어릴 때부터 신경쇠약에 시달리던 울프는 1941년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