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대령으로 예편한 뒤 『한국일보』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1955년 단편 「귀신」을 『신세계』에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초기의 대표작 「테러리스트」 「불꽃」에서 잘 나타나는데, 8•15해방과 분단,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 전체를 살피면서 이데올로기와 행동적 휴머니즘의 문제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진지하게 추구했다. 1986년 뇌일혈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