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1951 쁠라또노프는 1899년 러시아 중부의 보로네쥬에서 철도 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세살부터 일을 시작하여 사무실, 공장, 기관사 보조 등을 전전하던 그는 혁명 후에 볼셰비끼 군대에 입대하여 내전에 참전했다. 1924년에 그는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토건기사이자 전기기사로 일하면서 창작생활을 지속했다. 1927년에 그는 모스끄바로 옮겨 직업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30년대초까지 씌어진 일련의 소설들, 즉 『비밀스러운 인간』(1928) 『주인의 기원』(1929) 『의심하는 마까르』(1929) 『구덩이』(1930) 등은 사회주의 낙원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기괴한 왜곡과 과장법으로 풍자했으며, 이는 비평가들과 검열당국의 격렬한 분노를 샀다. 그와 그의 가족은 스딸린의 ‘대숙청’ 기간 중 심한 고초를 겪었으며, 그의 주요한 작품들 대부분은 그가 1951년에 사망할 때까지, 그리고 그뒤로도 오랫동안 소련에서 출판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