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1980
우끄라이나에서 태어나 끼예프에서 음악과 법학을 전공하고 1918년 바르샤바로 이주했다. 양차 대전 사이에는 외교관으로서 코펜하겐과 브뤼셀에서 근무했고, 2차대전 중에는 바르샤바에서 레지스땅스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시인이자 소설가, 드라마 작가, 수필가, 평론가, 번역가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전후 사회주의 폴란드에서 여러 차례 폴란드 작가동맹 의장직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정치・사회활동을 벌이며 당과 반체제작가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했다. ‘폴란드 현대문학의 산 증인’으로 격변하는 현대사의 흐름을 묵묵히 견디며 폴란드 문학의 발전에 기여했고 1956년부터는 폴란드 현대문학의 밑거름이 된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기도 했다. 문학뿐 아니라 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쉬마노프스키와 오랜 세월 우정을 나누었으며, 1918년에는 그의 오페라 『로저 대왕』의 대본을 썼고, 음악에쎄이 『저녁에 듣는 음악』(1981)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디오니소스』(1919) 『밤과 낮의 책』(1929) 등의 시집을 비롯해 장편소설 『명성과 영예』(1956~62, 전3권), 수필집 『내 추억에 관한 책』(1957) 『폴란드로의 여행』(1977), 희곡 『가장무도회』(1937) 등이 있다. 또한 「빌코의 아가씨들」(1932) 「자작나무숲」(1933) 등 시적인 감수성과 서정적인 문체를 자랑하는 중・단편소설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