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49 보스턴 출생이지만 남부에서 성장. 유랑극단 배우였던 부모를 일찍 여윈 포우는 리치먼드의 상인 존 앨런에게 맡겨졌다. 버지니아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고 양부와 결별했다. 1827년에 시선집을 발간하고 1832년부터 단편을 기고했다. 1834년 열세살인 사촌동생 버지니아와 결혼했다. 리치먼드의 『남부문학통신』(Southern Literary Messenger)을 비롯한 여러 잡지의 편집자로 활동했다. 장편소설 『아서 고든 핌의 모험』(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1838)과 두 권짜리 단편집 『그로테스크하고 기이한 이야기들』(Tales of the Grotesque and Arabesque, 1940)을 출간했다. 호손의 『두 번 말한 이야기들』에 대한 그의 서평(1842)은 최초의 단편소설론으로 평가된다. 노름, 술, 마약에 빠진 불운한 천재의 이미지가 따라붙곤 하지만 포우는 유능한 편집자이자 예리한 평론가, 비범한 시인·단편작가이자 탐정소설의 창안자이기도 했다. 여러 경향의 단편 중에 「라이지아」(Ligeia, 1838) 「어셔 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1839) 「검은 고양이」 같은 심리공포물과 「모르그 가의 살인」(The Murders in the Rue Morgue, 1841) 「도둑맞은 편지」(The Purloined Letter, 1844) 같은 탐정추리물이 세계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