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중학교 국어 교사
오늘도 교실 아이들과 열심히 지지고 볶고 있다.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상상은 잠시, 어느새 티격태격하고 만다. 뭐든 십 년이면 도가 튼다는데, 여전히 설익은 교사다. 햇볕 좋고 한적한 운동장 귀퉁이에 앉아 조잘거리는 아이들과 볕바라기 하는 게 요즘 즐거움이다. 흙냄새 나무 냄새 물씬 나는 국어 교사를 꿈꾼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수필』을 함께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