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타인과 화해로운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파괴충동을 묘사하는 한편, 기존 사회의 규범화된 여성성을 거부하고 좀 더 근원적인 여성정체성을 모색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주요 작품으로 「불의 강」 「저녁의 게임」 「중국인 거리」 「유년의 뜰」 「동경(銅鏡)」 「옛 우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