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早滔田)대학 문과에서 수학했다. 1948년 『백민』에 단편 「번요(煩擾)의 거리」를 발표하면서 등단했으며, 『신태양』 주간 등을 역임했다. 초기에는 강한 사회의식을 가지고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단편을 주로 발표했는데, 「장씨 일가」 「패륜아」가 대표적이다. 1960년 이후로는 장편 『조선총독부』 『대원군』 『대한제국』 『황녀』 등을 발표, 역사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2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