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7∼1799.
자는 상지(像之), 호는 일몽(一夢)·유유재(悠悠齋)이며, 본관은 한산이다.
인천부사를 지낸 이사질과 안동권씨의 5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그의 집안은 목은(牧隱) 이색 이래 대대로 문장과 학식으로 명망이 높았다.
평생을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과 시문 창작에만 전념한 그는 주목할 만한 작품과 저술이 적지 않은바, 『병세재언록』은 한산이씨 문집인 『한산세고(韓山世稿)』 가운데 그의 문집인 『일몽고(一夢稿)』에 들어 있다.
그외의 저술로는 역사전환기인 임진왜란 전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기절(氣節)의 여성상을 노래한 서사한시 「여사행(女史行)」과, 『기구이목삼관사(記口耳目三官事)』 『청구지(靑邱志)』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