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용구(龍九). 휘문고보 중퇴 후 일본 세이조(成城)중학 재학 시 가토 다케오(加藤武雄)에게서 문학을 배웠다. 귀국 후엔 극예술연구회와 구인회에서 활동했고, 『조선문학』 주간, 단국대 교수를 지냈다. 1926년 처녀작 『의지 없는 영혼』과 이듬해 『폐허』를 본명으로 발표한 후, 「지축을 돌리는 사람들」 「흙을 그리는 마음」 등을 통해 무정부주의적 저항 의식을 드러냈다. 이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일과 제일장」 「흙의 노예」에서 농사의 신성함과 농촌의 현실을 그렸고, 「농민」을 비롯한 농촌소설들을 통해 농민문학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1960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