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를 중퇴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새하곡(塞下曲)」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청년기의 고뇌와 방황, 신과 인간의 문제, 예술가의 길, 분단과 이데올로기 갈등, 절대 권력의 허구성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해박한 지식과 능란한 솜씨로 다루어왔다. 소설집 『사람의 아들』 『그해 겨울』 『금시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구로아리랑』 『아우와의 만남』, 장편소설 『젊은 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영웅시대』 『선택』 『시인』 등을 비롯해,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국전쟁 이후의 민족사를 총체적으로 재구성한 대하소설 『변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