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중동중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에서 농촌계몽 사업을 벌였다. 일본 메이지(明治)대학에서 청강하다가 소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때 서점을 경영했으며 여러 신문사에서 근무했다. 1935년 『조선중앙일보』에 「출발」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시인부락』 『풍림』 『자오선』의 동인으로도 활동했다. 「광풍객」 「아편」 「도정」 등을 발표했으며, 「명동의 엘레지」 등의 작품을 통해 명동의 술집이나 다방을 배경으로 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썼다. 실제로 반평생을 명동에서 지냈으며 사람들에게 ‘명동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동을 좋아했다. 수필 『명동백작』은 TV미니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