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1941 아일랜드가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 더블린의 몰락해가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빠리로 갔으며, 어머니의 병환으로 잠시 아일랜드로 돌아왔다가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이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생활했다. 1914년 ‘아일랜드 민족의 정신사’를 그려내고자 했다는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과 이어서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한 예민한 영혼의 성장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을 발표하면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 떠올랐다. 이어서 등장인물의 마음속에 이는 상념을 언어로 옮겨놓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대작 『율리씨즈』(1922)를 통해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로 국제적 명성을 굳히게 된다. 1939년 발표된 『피니건의 경야』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긴 채, 스위스 취리히에서 1941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