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순천과 벌교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한국전쟁을 겪었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0년 『현대문학』에 소설 「누명」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일제강점기에서 6•25전쟁 등에 이르는 민족사의 비극을 한 여인의 생애 속에 투영한 작품들을 발표해왔으며, 분단 현실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주요 작품으로 「청산댁」 「유형의 땅」 「인간의 문」 「박토의 혼」 『태백산맥』 『한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