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강혜인·허환주 『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 후마니타스 2021

편한 세상의 이면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이병훈 李秉勳

중앙대 교수, 사회학 bhlee@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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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어떤 편한 세상에 대하여』의 부제와 머리말 제목을 합성하면 “우리의 편한 세상을 위해 ‘심부름 거인’이 자라나고 있다”라고 간추려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혁신의 아이콘으로 등장하여 경제의 신흥거인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 ‘공유와 공생’으로 미화된 플랫폼 경제에 개미처럼 모여들어 그 거인들의 몸집 불리기에 헌신하는 플랫폼 노동자들 및 대행업체와 자영업자들, 그리고 ‘3천원의 편리함’에 빠져든 소비자들에 대해 두 기자가 다양한 방식의 협업과 탐사보도를 통해 섬뜩한 현실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책은 코로나19라는 질병재난을 배경 삼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중개의 경제와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