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만이 감독하고 알 파치노와 러쎌 크로우가 주연한 영화 「인싸이더」(1999)는 미국의 3대 메이저 담배회사 중 하나였던 B&W의 연구담당 부사장을 지낸 과학자 제프리 와이갠드의 실제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담배의 중독성을 높이는 화학첨가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과학자를 해고하는 것도 모자라 퇴직금과 건강보험 급여를 미끼로 기밀유지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고, 나중에는 소송 위협과 협박장 발송 같은 짓도 서슴지 않는 담배산업의 비열한 작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대 담배회사들의 진면목은 이처럼 눈에 보이는 위협과 협박이 아니라 담배의 위험성을 둘러싼 공중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