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金銀珠

1980년 서울 출생.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함. leenaan@naver.com

 

 

 

구름왕

 

 

하오의 구름은 아름다웠어

 

구식으로 바람이 불고

 

우리는 지우개만으로 그림을 그리네

 

덧칠된 햇빛햇빛

 

오늘도 구름을 망쳤어

 

뭉게뭉게 뭉개진 구름의 아이들

 

한번 본 건 절대 잊지 않는다는

 

코끼리의 눈을 가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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