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가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것은 필경 담임목사의‘설교’일 것이다. 또 어떤 이가 교회를 새로 선택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역시 설교겠다. 한편 개신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거의 전부(98.3%)가 설교를 목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대답했다.(『목회와 신학』 2007년 4월호) 개신교 신앙에서 설교는 목회자와 신자 모두에게 교회활동에서 결정적인 요소인 셈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교인들은 거의 매주일 같은 목사의 설교를 접한다. 또 주중에는 수많은 다른 예배들이 있다. 많은 교인들이 한주에 둘 이상의 예배에 참석한다. 이 모든 설교들을 변함없이 경청하는 교인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설교내용을 예배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