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김순남 『가족을 구성할 권리』, 오월의봄 2022

지금 시대에 필요한, 이미 여기에 존재하는 가족

 

 

김대현 金旲炫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운영위원 cryingki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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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서 알 수 있듯 가족은 애초부터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새삼 구성되는 것이다. 그 구성됨에 ‘권리’가 따로 있다는 것은, 가족 안에서 권리를 누리고 행사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또 부제인 ‘혈연과 결혼뿐인 사회에서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는 법’과 같이 애초부터 당연한 듯 주어지는 가족 구성의 기준이란 대개 ‘혈연’과 ‘결혼’인데, 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의 권리에서 배제된 이들이 존재한다. 지금 우리에겐 이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것이 필요한 이유는 혈연과 결혼에서 배제된 채 구성된 가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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