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하 李旻河

2000년 『현대시』로 등단.

시집 『환상수족』 『음악처럼 스캔들처럼』 『모조 숲』 『세상의 모든 비밀』 『미기후』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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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았던 의자

 

 

지우고 싶은 이름이 있는데

칠판엔 외국어만 가득했다

휴먼이라든지 피스라든지 프렌즈 같은 것

 

지우개로 마음을 문지르다가

어두운 교실에서 아침을 기다렸다

가지런히 책상 줄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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