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시 안현미 安賢美 1972년 강원 태백 출생. 2001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곰곰』 『이별의 재구성』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 『깊은 일』 등이 있음. gomgom69@naver.com 노동의 미래 미래가 없는 사람처럼 살고 미래가 있는 사람처럼 죽고 있습니다 오늘도 죽고 있습니다 매일 죽고 있습니다 떨어져 죽고 끼여 죽고 맞아 죽고 부딪혀 죽고 깔려 죽고 붕괴되어 죽고 있습니다 이 시각에도 땀 흘리다 죽고 피 흘리며 죽고 있습니다 미래? 죽음을 갈아넣는 세계와 헛된 죽음의 죽음을 멈추지 않는 곳에 미래가 있습니까 알버틴장미 사향장미 다마스크장미 백장미 캐비지로즈 아일랜드의불꽃 아도니스 레이디리딩 스노우퀸 붉은 글자의 날 튜더장미 노수부 바스의 아내 토마스 베케트 에밀리 브론테 티로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