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 金奎東

1925년 함북 경성 출생. 1948년 『예술조선』으로 등단. 시집 『나비와 광장』 『생명의 노래』, 시선집 『깨끗한 희망』 등이 있음.

 

 

 

느릅나무에게

 

 

나무

너 느릅나무

50년 전 나와 작별한 나무

지금도 우물가 그 자리에 서서

늘어진 머리채 흔들고 있느냐

아름드리로 자라

희멀건 하늘 떠받들고 있느냐

8·15 때 소련병정 녀석이 따발총 안은 채

네 그늘 밑에 누워

낮잠 달게 자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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