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마리 루티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동녘사이언스 2017

좋은 과학이란 어떤 모습일까

 

 

하대청 河大淸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daecheong.ha@gmail.com

 

 

176-하대청

정확히 기억할 순 없지만 언젠가부터 주변에 진화심리학 이론을 언급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문학 의학 경제학 등 학문적 배경은 제각각이었지만 이들은 인간사와 남녀의 차이를 짝짓기 행동과 같은 동물의 전략으로 곧잘 설명했다. 진화심리학이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방증이겠지만, 어떤 이는 여성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당혹스런 주장도 서슴없이 내놓곤 했다. 말실수 후의 머쓱함은커녕 불편해도 진리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