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현 曺始玄

1992년 서울 출생.

2018년 『실천문학』 신인상 소설 부문, 2019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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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어딜 가나 배양접시를 지참한다 접시 안에는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 수 있는 곰팡이가 자라고 있다 일정 이상의 크기가 되면 현실에 구멍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박사의 마음에서 발견된 것이다 군집이 충분히 커질 때까지 박사는 기다린다 아직 멀었다 천장이 낮으면 모든 것이 옆으로만 자라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자꾸 뚱뚱해지는군 고개를 젖힌 박사가 도넛을 씹으며 생각한다 아직 어렸을 때 박사의 어머니는 천장이 높은 집에서 자라야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된다고 말한 적 있다 박사는 키가 크지 않고 마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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