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러 부부(Alvin & Heidi Toffler)의 『부의 미래』(김중웅 옮김)는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쎌러 대열에 들었다. 저자의 유명세를 감안하더라도 650여면 분량의 쉽지 않은 책에 대중적 관심이 쏠린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다. 우리 사회의 어떤 관심이 이 책을 베스트쎌러로 만들었는지, 이 책을 통해 어떤 생각들이 확산될지 헤아려보는 것으로 촌평을 대신할까 한다.
총 10부, 50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종의 종합적인 미래학 저술이다. 이미 『미래 쇼크』 『제3의 물결』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의 명성과 흥미로운 사례 중심의 글쓰기가 이 책의 인기를 설명하는 요인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특히 눈앞에서 전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