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李大欽

1968년 전남 장흥 출생. 199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 『상처가 나를 살린다』가 있음.

 

 

 

바람에 날리는 물고기들

 

 

이정우 기자를 기다리는 오후 물고기 한마리가 창에 빗금을 그으며 쌩─날아갔다 이기자는 오지 않고 나는 소주를 마신다 소가 새끼를 낳았는데 젖을 먹이지 않고 발로 찼다 짐승을 보는 나를 짐승으로 보는 소

 

송아지는 아버지가 주는 우유로 살아남았다 이기자는 오지 않고 비가 많이 내려 운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깜깜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