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

 

반전평화를 위한 미술가들의 선언

평화선언 세계 100인 미술가전

 

 

정영목 鄭榮沐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 mylove@snu.ac.kr

 

 

올 여름과 가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평화선언 세계 100인 미술가전’(7월 31일~10월 24일)이 열렸다. 김윤수 관장 체제 아래 갖는 첫 대규모의 기획, 주제 전시로 이러저러한 말도 많았지만 성사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 속에서 한국 문화계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이는 시의적절했다. 한국전쟁을 겪었고 또한 이라크전쟁과 본의 아니게 연루된 우리로서, 나아가 냉전체제의 유산을 그대로 안고 북핵을 둘러싼 미국의 다음 행보가 심히 걱정되는 우리로서 이 싯점에서의 평화란 우리의 생사와 관련한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전시회의 취지와 목적에 관한 더이상의 이야기는 필요없을 것이다. 다만 프랑스의 두 지성 데리다(J. Derrida)와 주프루아(A. Jouffroy)가 작성한 전시도록의 ‘선언문’ 중 다음 구절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한다.

저자의 다른 글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