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촌평 백승욱 『생각하는 마르크스』, 북콤마 2017 절망의 시대에 맑스의 비판정신을 다시 음미하다 김동수 金仝洙 문학평론가 donnard@hanmail.net 어쩌면 옛날이야기처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으리라. 왕년에 ‘서사연’(서울사회과학연구소)이 있었노라고. 변혁의 열기가 뜨거웠던 80년대 말, 총명한 젊은 사회과학도들이 근 40년 만에 이 땅에 맑스주의의 이론적 전통을 복원하기 위해 진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들이 사숙(私淑)했던 인물은 프랑스의 유명한 맑스주의자 루이 알뛰세르(Louis Althusser)였는데, 그는 60년대에 ‘맑스로 돌아가자’며 교조적 맑스주의를 타파하려 했고, 70년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