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웹북으로 보기 스크랩 시 한연희 韓姩熙 2016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 시집 『폭설이었다 그다음은』 등이 있음. hanyama@hanmail.net 불가사의한 통조림 북유럽 곳곳에서는 정어리를 먹는다 나는 참치를 먹지만 우리는 같은 난류에 속해 있다 첫 낚시에서 낚아 올린 수확물에 대해 난감해하다가 이 작고 귀여운 납자루를 존중하면서 이대로 나도 반짝반짝하다가 사라져버리면 좋다고 여기는 것이다 지구에 머물러 있는 가시고기와 우렁이가 나를 대신해 잘 살아냈으면 살짝 비리고 쿰쿰한 냄새를 맡으면서 아직 오지 않은 멸망이란 단어에 대해 곰곰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