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규 愼哲圭

1980년 경남 거창 출생.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등이 있음. 12340158@hanmail.net

 

 

 

세화

 

 

우리는 끝을 보기 위해 여기에 왔다

 

흐린 수평선에 걸린 구름이 아랫입술을 깨물고

 

서서 죽은 물

하얗게 누운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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