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영국에서는 유전학자이자 과학대중화 운동을 주도했던 홀데인(J. B. S. Haldane)과 철학자 버트런드 러쎌(Bertrand Russel)이 과학에 대해 논쟁한 적이 있었다. 홀데인은 현대과학을 그리스신화의 전설적 장인 다이달로스(Daidalos)에 비유하면서 과학이 가져올 미래의 풍요와 행복을 강조했는데, 러쎌이 이를 비판하면서 과학을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Icaros)에 비유했던 것이다. 이카로스는 너무 높게 비행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만 태양 가까이까지 날아갔다가 인공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추락해 숨진 비극의 주인공이다.
2차대전 이후 과학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점점 더 극단화되었다. 한편에서는 과학을 “무한한 프런티어”라고 부르면서 과학의 발전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