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실라 재서노프 『테크놀로지의 정치』, 창비 2022

구글은 왜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구호를 만들었을까?

 

 

박범순 朴範淳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parkb@kaist.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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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선 후보들은 과학기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과학기술은 보편적이고 합리적이며 개인의 삶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에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과학기술과 정치의 관계를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실라 재서노프(Sheila Jasanoff)의 『테크놀로지의 정치: 유전자 조작에서 디지털 프라이버시까지』(The Ethics of Invention: Technology and the Human Future, 2016, 김명진 옮김)를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도대체 과학기술을 어떻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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