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선 후보들은 과학기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과학기술은 보편적이고 합리적이며 개인의 삶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에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과학기술과 정치의 관계를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실라 재서노프(Sheila Jasanoff)의 『테크놀로지의 정치: 유전자 조작에서 디지털 프라이버시까지』(The Ethics of Invention:Technology and the Human Future, 2016, 김명진 옮김)를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도대체 과학기술을 어떻게 보